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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췌장을먹고싶어>리뷰:)

내돈내산리뷰

by 탕탕탕탕탕수육 2018. 3. 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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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탕슌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영화리뷰를 들고 왔어요.

영화는 바로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입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 이 영화 개봉전부터 보고싶다고 노래를 부른 아이가 있었거든요. 이름만 듣고 무슨이름이그러냐고 췌장암걸렸대?라고 묻자 비슷해요라는 말만 남기고 말이 없었던..

제목만 들으면 이게 무슨 말인지 짐작이 가지 않지만 영화를 보면 이해되겠죠?


영화는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이 책을 기반으로 하면 그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는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평점도 꽤 높았고 제가 볼때 영상미도 괜찮아서 잘 구현해 낸 것 같아요.(물론 제가 책을 보지는 않았지만요.)

주인공은 '나' 와 '사쿠라'입니다. 물론 나의 이름이 나오지만 역할에 '나'라고 나와서 그냥 일인칭처럼 부를게요.



나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보통의 아이들과 조금 다릅니다.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거라고 하죠.


그런'나'는 병원에서 우연히 어떤 책을 줍게 됩니다. 그 책은 '공병문고'라는 이름이 붙은 한 아이의 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일기의 주인공은 같은반에 있는 인기녀'사쿠라'였죠. 그 일기에 자신이 곧 죽을거라는 말을 읽게된 나와 사쿠라는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됩니다.

'나'의 무덤덤한 반응이 사쿠라에게는 신선했고,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과는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것 처럼 서로 끌려하고 사쿠라는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재미있게 보내려고 합니다.



일단 사쿠라는 '나'가 도서위원이라는 것을 알고 도서위원을 자청합니다. 도서관에서의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구요.


둘은 서로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고 소원도 빌고 여러가지의 일들을 합니다. 물론 사쿠라의 버킷리스트이기 때문인데요, 같이 다니며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도 하며 '나'의 얼굴엔 웃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쿠라의 죽음에 대해 무덤덤한 척을 하려했던 '나'는 점점 사쿠라의 상태에 걱정을 시작하고 사쿠라의 퇴원일, 만나기 전에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라는 문자를 보냅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극중 초반에 나오는데요, 어디부족 사람들은 몸의 어딘가가 아프면 그 부위를 먹으면 낫는다는 미신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나의 걱정하는 마음이, 나의 사쿠라에 대한 고마움등이 커져 이런 문자를 보내게 된 것이죠.



그러나 사쿠라는 몇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사쿠라가 무차별 살인에 희생자가 되었다는 뉴스를 듣습니다.


며칠 뒤 '나'는 사쿠라의 집을 찾아가 공병문고를 읽고 사쿠라가 느꼈던, 사쿠라의 웃음 뒤에 숨겨져 있던 죽음에 대한 공포등을 알게되고, 자신의 순수함을 좋아했던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정말 죄송한데, 그러면 안되지만 울어도 되겠습니까?"라며 오열하는 장면은 감동이었어요.


그냥 학원물은 아닙니다. 영상미 가득한 영화였고,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어요.

기대 안했는데 정말 재밌게 봤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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