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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추어탕

내돈내산리뷰

by 탕탕탕탕탕수육 2018. 2. 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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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탕슌입니다.
어제는 엄청나게 춥더니 오늘은 날씨가 조금 풀린 것 같네요.
오늘은 점심시간에 한옥마을쪽에 있는 엄마의 여행사에 놀러갔습니다.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려구요.
사실 저는 엄청나게 아재입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어탕, 순대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 중 하나입니다. 사실 추어탕이 계속 먹고싶었는데 추어탕을 못먹는 친구들도 꽤 있고 친구들을 만나면 핫플이라는데를 가자는 통에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저만큼 추어탕을 좋아하는 엄마와 함께 제가 애정하는 추어탕가게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한옥마을과 가까워서 전주한옥마을에 놀러오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즐기고 가시기에 좋습니다.


추어탕에서 냄새 전혀 나지 않고, 반찬도 다 맛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사실 남부시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그게 많이 아쉬운 가게입니다. 한옥마을에서 걸어서 십오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자, 이름은 ‘남문추어탕’입니다.
제가 가서 항상 시키는 메뉴는 돌솥추어탕입니다. 요새 건강때문에 집에서 맨날 잡곡밥만 먹다가 여기 돌솥밥의 쌀밥을 먹으니 원래도 맛있는데 더 맛있더라구요.


여러분, 돌솥밥은 밥을 살살 긁어서 옆에 그릇에 덜어놓고 나머지는 뜨거운 물을 부어두면 나중에 누룽지로 먹을 수 있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돌솥밥이라면 꼭 시도해서 드셔보세요. 누룽지 맛이 끝내줍니다.


밑반찬도 정말 괜찮은 가게입니다. 한사람당 2피스로 미꾸라지튀김도 바로 튀겨서 주시니 일단 이걸로 에피타이저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조개젓이 나왔는데요, 조개젓도 많이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누룽지와 함께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아, 그리고 이모님이 낙지젓도 조금 주셨는데(엄마는 이것만해도 이천원어치는 될거같다며) 낙지젓도 맛있었어요. 물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젓갈이 낙지젓이긴하지만요.
(가게에서 1kg에 이만원에 판매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낙지젓갈에 누룽지 한 숟가락 올려서 먹으면 됩니다. 맛있겠죠?


사실 추어탕집에서 추어탕맛을 논해야 하겠죠. 일단 밑반찬들이 너무 괜찮아서 맘에 들었는데 추어탕도 고소하고 진하지만 냄새나지않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정말 착합니다. 돌솥밥과 추어탕에 7000원입니다.
저희 엄마는 꽤나 음식에 예민하신데 여기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민감한 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포장은 2인분에 13000원이라고 해서 포장도 해왔습니다. 그 감자탕 포장용기에 거의 가득채워주셨습니다. 포장하시면 4인가족은 넉넉하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전에 방문했던 것보다 현저하게 사람이 줄어든 남문추어탕가게 입니다.
맛은 그대로이고, 시장에 있는 식당임에도 이모님들이 청결에 유의하시는게 모자와 앞치마에서 느껴졌습니다.


대부분의 손님이 할아버지, 할머니였으나 젊은이들도 충분히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돌솥밥, 추어탕 좋아하시면 맛보세용~


(제돈내고 포장까지 해온 탕슌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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