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탕슌입니다.
전주는 어제저녁부터 오늘새벽까지 비가 왔어요.
차도 더럽고 마침 아침에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짜증 폭발 사건때무에 짜증을 이기지 못하고 나에게 보상심리가 발동해 달달한 케이크를 먹자고 결심해 케이크의 삼분의 이를 헤치웠습니다.
(후회막심)
먹다보니 저번에 서울 놀러갔을 때 먹었던 케이크집이 생각났습니다. 오늘 그때 먹었던 케이크와 비슷한 딸기가 올라간 생크림 케이크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저번에 홍대에서 친구와 1300K에서 다이어리 구경을 하다가 다리도 아프고 커피도 마시고 싶어서 저희가 한번씩 가는 카페 겸 케이크가게인 스노브(snob)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저는 홍대에 있는 피오니케이크를 좋아하는데, 그날은 상수쪽으로 가다보니 스노브가 생각나서 가게되었네요.
스노브는 언제가도 포근한 느낌이 들고, 사람이 꽉차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되게 에매한 시간이었는데 웨이팅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오분정도 케이크를 보면서 뭐먹을지 기다리다가 1층에 자리가 나서 앉았습니다.
스노브는 1층에서 주문을 하고 1층에 앉을 수도 있고 2층에 앉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그림의 저 케이크를 고르고 아이스아메리카노 두잔을 시켰습니다.
스노브는 막 예쁜 카페인것 같지는 않지만 그냥 친구랑 추운날 들어와서 도란도란 얘기하기 좋은 카페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스노브를 여름에는 방문 한 적이 한번도 없네요.
저는 항상 겨울에만 덜덜 떨면서 여기와 몸을 녹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가 먹으려고 했던 것은 퐁당쇼콜라였습니다.
근데 꼭 메뉴를 보면 고민하다가 다른걸 고르는 우리..는 결국 생크림케이크를 골랐습니다.
(퐁당쇼콜라가 더 맛있어요.)
저희가 저번에 왔을 때는 아는 언니도 함께였는데, 그 언니가 퐁당쇼콜라를 먹어보자고 해서 뭐라 했었는데 그게 제일 맛있었거든요.
퐁당쇼콜라는 브라우니쇼콜라와 바닐라아이스크림이 같이 나와서 함께 먹는건데 정말 맛있어요.
아메리카노 맛은 그냥그랬고, 저 생크림케이크맛도 사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생딸기랑 생크림을 바르면 그냥 맛있어야되는거 아닌가요?
사실 생크림이 가벼운 느낌도 아니었고, 달달하지도 않았고 전 뚜레쥬르케이크가 더맛있는거 같습니다.
사실 추천하지는 않아요. 가격도 별로고 질도 그냥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홍대에 사람도 너무 많고, 너무 춥고 그냥 나는 목이 마를 뿐이라면 한 번 방문해서 따뜻하게 목을 축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홍대에 맛있는 케이크집은 언제나 줄을 서야하기 때문입니다.
노력하지않는자 얻지 못할지니라는 말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그나저나 짜증이 폭발할 때 여러분들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인생 케이크 맛집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