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탕슌입니다.
저번 제주도의 여행의 연장선 포스팅입니다.
제주 마지막날 협재해수욕장을 방문했는데요,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하늘보세요! 이틀동안 눈오고 비오고 춥고해서 롱패딩만 꽁꽁 감싸고 다녔는데, 마지막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고 바닷가라서 바람은 심했지만 전 두꺼운 가디건만 입어도 춥지는 않더라구요.
저희가 방문한 협재해수욕장에 대해 알아볼까요?
한림읍 서해안 지대에 위치하며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가 펼쳐지는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수영 초보자에게도 알맞은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때눈 겨울이라 그런지 은빛모래를 천으로 덮어놨더라구요. 조금 아쉬운점 이었습니다.
각종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전복 ·소라 등 해산물이 많이 잡히며 주위에 송림과 잔디가 있어 캠핑하기에도 적당하다고 하네요. 여름에 캠핑 고고?
제주도임을 보여주는 검정색 현무암과 바다는 정말 예쁩니다.^^
바다을 봤으니, 밥을 먹어야겠죠?
날씨도 좋고 해서 테라스가 있는 곳을 가고싶었는데 밖은 카페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인터넷서치를 하다가 칼국수나 짬뽕을 먹고싶어서 찾은 곳 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는데, 가게 앞에 길가인데 불법주정차구역의 표시는 없으니 눈치봐서 잘 주차하시길 바랍니다^^
가게는 되게 귀여운 사이즈에요. 생각보다 좁은 가게고 귀여운 분식집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할 때는 저희까지 세테이블정도여서 그렇게 큰 기대 안하고 있었거든요.
(나올때는 만석이었던건 안비밀입니다.)
저희는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그래도 맛만 보자며 다른 매뉴로 하나씩 시켰습니다.
메뉴를 기다리는동안 밖에 보는데 날씨가 짱이었죠.
첫번째 메뉴는 한치물회입니다. 저는 물회를 접한지 몇년 되지 않았는데, 너무 맛있는 음식이더라구요.
한치도 꽤 많이 들어있었고, 맛은 있었는데 국물에서 조금 쓴 맛이 났어요. 처음엔 오이에서그런거다, 한치가 그런거다 했는데 국물이 썼어요..그래도 다먹었습니다.
이건 제일 추천하고 싶은 전복죽입니다.
초록 빛깔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내장이 꽤 많이 들어갔고 전복죽안에 전복도 진짜 많았어요.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던 친구도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전복덩어리가 정말 많았어요! 강추합니다!
해물칼국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시키더라구요. 보시면 알겠지만 해산물이 아주 실합니다. 전복도 하나가 덩어리로 들어가있고, 문어가 딱 적당히 익혔습니다.
제주에서 처음 먹어보는 보말칼국수입니다.
보말을 넣어 끓인 칼국수로 제주도의 요리라고 합니다. 보말은 고둥의 제주도 방언이다. 보말이 고둥이라니 처음 알았습니다.
고둥은 복족류의 연체동물로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해안지역에 가면 돌의 아랫부분에서 채집한다고 합니다.
일년 중 여름에 맛이 가장 좋고 제주도에서는 고둥을 주로 국이나 죽에 넣어 먹습니다. 맛이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고둥을 흐르는 물에 씻어 불순물을 제거한 후 껍질째 삶고 삶은 고둥의 살을 꺼내 내장과 분리합니다.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 반죽을 숙성시킨 뒤 반죽을 밀어 길게 썰어놓는다. 양파를 썰고 애호박과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한다. 고둥의 살과 내장을 참기름에 볶고 물을 부어 끓이고 칼국수 면을 넣어 함께 삶습니다. 양파와 애호박, 대파를 넣어 한소끔 끓이면 됩니다.
고둥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은 물론 칼슘과 철분, 단백질 등의 영양이 풍부하여 환자의 영양식으로 좋다네요. 또한 숙취 해소에 좋고 간과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고둥에대한 말이 길었네요^^
보말칼국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협재칼국수에서는 전복죽을 드세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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