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게를 노래를 부르던 저..
뭔가 요새는 대게 철은 아니지만
갑자기 먹고싶은거 있잖아요.
대게나라 가서 먹으면 너어어무 비쌀 것 같아서
수산시장에서 쪄서 가져왔어요!
물론 손질은 자신 없지만..캬캬
저는 전주 깻잎수산 에코시티점에서 가지고 왔답니다.
이렇게 스티로폼에 포장 해주시는데요,
시간대를 미리 전화해서 말하면 바로 픽업 가능하답니다.
저희는 둘이서 먹을거라 대게 2키로 주문했어요.
1키로에 사만원대 가격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가벼워서
헐 별론가? 했는데
웬걸, 열어보니 꽤나 큰 대게 두마리가 들어있었습니다.
캬캬캬 신난다..히히
대게에 붙어있는 저 뭔가 벌레같은 검정색? 그건
상관 없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유튜브에서 보니까 저런거 붙어있는거
맛있는 게라고 합니다~!
대게에 술이 빠질 수 없지!!
청주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화요한병과 뭔가 처음보는 백화라는 술을
사와봤어요!
집에 그 횟집에서 쓰는 흰색 천같은게 또 있어서
그걸 깔고 먹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둘다 손질을 잘 못해가지고...히히
그냥 하나씩 뜯어서 갈라먹었는데요,
진짜 맛있었어요!!
물론 비린내는 온 집안에 엄청 퍼졌지만
먹고싶었던 저는 아주 맛있었답니다.
저는 내장맛을 좋아하고
남자치구는 다리의 살부분을 좋아해서
오히려 좋았다..
각자 먹고싶은거 전투적으로 발라내서
먹어보기..!!
베스트는 집게살 내장에 찍어먹기..!
식감은 집게살이 제일 최고였어요.
그리고 내장이 진짜 실해서
고소달달 크으..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네요,,
이번달 지출은 많지만...
다음달의 내가 열심히 돈벌겠지머,,,
진짜 이거 내장은 다 먹지말고
조금 남겨서
볶음밥 할 때 먹으면
그게 또 별미랍니다..!
아 이거 집게살 아시죠?
진짜 여기가 제일 맛있음,,
집게가 몇개 안되서 아쉽지만
저거 한입 가득 먹고
술 한잔 딱 마시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쥬?!
화요가 정말 잘어울렸어요!
저희는 얼음에 화요를 타먹기로 했어요!
평소같으면 하이볼 먹었을텐데
오늘은 화요 본연의 맛과 대게를 먹어볼테다..!
(다음날 완전 힘들었음..)
제철이 아니고 가격이 저렴해서
생각보다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요,
내장도 실하고 아주 맛있어서
굉장히 기분좋은 한끼였답니다.
볶음밥 재료를 또 남자친구 어머니가 주셔서
이거랑 게살내장이랑
볶아가지고 김가루 사사삭 해서
또 맛있게 뇸뇸 했죠..!
원래 대게라면 먹으려고 했는데
진심으로 배가 터져버릴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저희 둘이 원래 거의 3-4인분 먹는 것 같은데
진짜 대게 완전 잘 먹고
볶음밥 각 한그릇씩 뚝딱하고
아주 배부른 한끼였답니다.
귀찮긴 하지만 수산시장에서 이렇게 사먹는것도
재밌는 것 같네요!
담에 또 이렇게 해서 먹고싶어용ㅎㅎ